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속삭임

2017.2.18

by 미쯔? 2017. 2. 18.

요즘의 나는.. 어떻게 지내고 있는걸까?


한때는 저 밤하늘 너머의 별에 더 가까워지려

때로는 상상으로 때로는 시로 때로는 노래로 

나의 꿈만은 저 우주속을 비행할때가 있었는데..


은하수의 한줄기를 볼수있을까 가평으로 전철타고 내려갔던 제작년 여름 밤

비록 보지는 못했어도 수많은 별빛무리들 아래서 언젠가는

저 빛들을 내 안에 품을수 있기를 소망했던 날이 어제같은데..


작년 7월부터 아마 난 항상 온라인에 접속해있으면서

놓쳐 흘러가버린 밖의 일상들이 너무 많았던것같아

보이지않는 네트워크일지라도 오히려 그 안의 커뮤니케이션이

실제보다 더 real한 느낌을 받아서일까나


하지만 어느새 내 주변의 관계는 마치 쿠크다스처럼

잠시 달콤하지만 금방 바스라질것같은.. 그 아슬아슬한 경계 사이에서

느껴진 외로움이라는 단어는 그 어감처럼 하나도 뭉클하거나 하지 않았어

오히려 깨어진 수천개의 유리파편이 되어 나를 파고들어

날 작아지고 더 작아지게 만드는것같아


그렇게 작아지고 작아져 점이 되면..

난 아무런 문맥없이도 빛의 무리에 다시 스며들 수 있을까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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