속삭임
moon
미쯔?
2017. 5. 6. 10:21
때는 어릴적이었던 것 같다
연휴면 나는 시골 할머니네 마루에 누워
사촌 동생과 하늘을 보고는 했다
별이 가득한 밤
동그란 달을 보면서
정말 어떤 다른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아닐까
생각하며
내 우주의 반대편은 어떤 곳일지
상상하고는 했다
언젠가는
구름 너머
파란 하늘 검은 하늘 너머에
저 별들에 닿을 수 있을거라고
그 별들 사이를 날 수 있을거라고
바라고는 했다
그 때 난 이미 날고 있었다